정치인의 책 추천이 위선인지 아닌지 구별하는 방법으로 1) 추천된 책의 작가가 인기가 있는지, 2) 작가가 우리나라 작가인지, 3) 그 정치인이 평소 책을 추천한 적이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정치인이 추천한 책의 작가가 인기 있는 우리나라 작가이고, 그가 지난 5년 간 책을 추천한 적이 없다면 그의 추천은 위선일 가능성이 높다.
*서평을 자주 쓰는 존경하는 페친은 1) 작가의 인기를 구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인기 없는 작가들의 책을 주로 소개하고 2) 국내 작가와 외국 작가를 구분하지 않고 3) 수백권(어쩌며 수천권일지도 모름)의 서평을 쓴다. 이런 분의 서평은 진심이다.
사실 이런 정치인이 위험한 것은 자신을 의식 있는 지식인처럼 보이고 싶어하는데 있다.
한 정치 셀럽처럼 정권의 정점까지 올랐다가 정권을 다른 진영에 빼앗기고도 자신이 얼마나 똑톡한지 자랑하고 있다.
정권의 정점에까지 올랐다가 다른 진영에 정권을 빼앗긴 후 정치 행위의 끝자락 부근에서 서성이는 사례가 우리의 역대 정부와 세계의 역사 속에 있었나?
재직 중 노벨상까지 받고 정권을 자기 진영에 인계한 성공한 대통령이 퇴임 후 침묵을 지킨 사례를 배워야 한다.
미국 전대통령 카터가 퇴임 후, 취임 전부터 다니던 조그만 교회에 돌아가 어린이를 위해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그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경호차를 이용하지 않고 90이 넘은 고령에도 걸어서 귀가한다는 뉴스를 듣는 것은 즐겁다.
그가 퇴임 후 지금보다 건강할 때는 집없는 사람들을 위해 집을 건축하는 노동 봉사를 하던 모습은 세계를 감동시켰다.
* 아래 사진은 4년 전에 본 사진인데 워낙 인상적이어서, 이 포스팅 글을 쓰다가 생각이 떠올라 이 포스팅 글을 올린 후 구글링해 봤더니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 다시 봐도 사진이 감동적이어 추가합니다. *^^*
* 아래 사진을 누르면 원래 사이트로 이동합니다